케이블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린 래퍼들이 집단으로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연예계뿐만이 아닙니다. 평범한 20대, 10대까지 마약에 손대는 일이 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연아 기자, 유명 래퍼들이 줄줄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었다고요?
[기자]
케이블방송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큰 인기를 얻은 유명 래퍼들의 마약 투약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입니다.
래퍼 나플라, 루피, 블루 등 5명은 지난해 소속사 작업실 등에서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대부분 초범인 점이 고려돼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고, 1명만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쉬쉬하던 소속사는 언론보도 이후 공식 SNS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뒤늦게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연예계 마약 사건은 드물지 않지만, 이처럼 한 소속사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적발된 것은 드문 일입니다.
마약 공급 수법 눈속임도 놀라운 수준인데요.
최근 수원지검과 인천세관 공조수사로 36억 상당 마약을 들여오다 적발된 일당 10명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얼핏 봐서는 커피믹스 봉지, 화장품 용기로 보이지만, 안에는 엑스터시, 필로폰 등 마약이 담겨 있었습니다.
마약사범 규모는 2016년부터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1만6천여 명이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마약사범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이 어느 상황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자료가 있나요?
[기자]
온라인에 마약 판매 정보를 올려 적발된 건수는 1년 사이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2018년 1,492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469건으로 집계됩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올려 삭제된 글만 19만여 건에 달합니다.
특히 최근 들어 마약 판매 정보가 SNS나 동영상 플랫폼, 쇼핑몰 댓글 창에 공개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필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위 SNS 댓글 창을 통해서 10대 20대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 됐어요. 청소년들이 정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고요.]
방금 인터뷰에서 들었지만, 무분별한 마약 판매 정보 노출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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